'발전기 단 전기차' EREV, 中서 한달간 12만대 판매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20 09:48
수정2024.10.20 09:51
[중국 리오토 L7 (리오토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최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양산 계획을 공식화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이 차종이 한 달간 12만대 가까이 팔리고 있습니다.
EREV는 평소에는 전기차처럼 모터로만 달리지만, 배터리 충전이 부족할 때는 소형 엔진이 발전기가 돼 전기 충전을 돕는 차를 말합니다.
오늘(20일) 중국자동차연석회의(CPCA) 자료에 따르면 EREV는 지난 9월 중국에서 11만7천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판매량이 89.1% 급증한 수치입니다.
PHEV는 엔진을 주 동력원으로 삼되 50∼60㎞의 비교적 짧은 거리는 전기모터로 주행할 수 있는 차량입니다. 이와 달리 EREV는 전기모터가 주 동력원이고, 엔진은 배터리 충전에만 쓰입니다.
중국 신생 자동차 제조업체 '리오토'는 지난해 EREV 차종 'L7'을 38만대 판매했습니다. 이 차종은 중국 정부 인증 기준으로 최대 1천50㎞를 주행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화웨이와 기술 제휴를 맺은 또 다른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세레스'도 작년 EREV를 9만대가량 팔았고, 샤오미 역시 2026년을 목표로 EREV를 개발 중입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2026년 말부터 EREV 양산을 시작해 그 이듬해부터 미국, 캐나다, 중국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EREV의 경우 기존 엔진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다, 원가 비중이 높은 배터리 용량을 약 30% 줄이면 전기차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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