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외치다 결국 5만전자...증권사 헛발질 언제까지?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20 09:41
수정2024.10.20 09:58
[5만원대로 떨어진 삼성전자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5만전자'로 추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불과 2개월 전까지 '10만전자' 상승을 전망하던 증권사들은 뒤늦게 목표주가를 내렸지만, 투자 의견은 전부 '매수'를 유지해 개미들의 불신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국내 증권사 24곳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는 9만783원입니다. 지난 18일 삼성전자 종가는 5만9천200원으로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은 53.3%입니다.
올해 들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연중 최고가(8만7천800원·7월 9일)를 기록하던 7월까지 목표주가를 꾸준히 상향 조정했습니다. 월말 평균 기준으로는 1월 9만4천217원에서 7월 11만80원까지 올렸습니다.
삼성전자가 '7만전자'로 내려앉기 시작한 8월에도 11만원대 목표주가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9월 주가가 '6만전자'에 이르자 목표주가를 9만원대로 줄하향했습니다.
목표주가는 내렸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모두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반도체 겨울론'이 제기됐고, 지난 8일 공개된 3분기 실적 쇼크가 겹치며 '5만전자'가 됐습니다. 올해 6월 말 기준 424만7천명에 달하는 삼성전자 소액주주의 한숨은 깊어졌습니다.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이 던진 물량도 떠안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지난달 3일 이후 27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총 11조5천397억원 순매도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은 10조8천988억원을 쓸어 담았습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20.43% 내리면서 개인이 손실을 상당 부분 떠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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