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주담대 신규취급액 이달 들어 '반토막'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20 09:29
수정2024.10.20 09:31
이달 들어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8월과 9월의 거의 절반 수준까지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이달 들어 17일까지 새로 취급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3조4천59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2천35억원 규모로, 9월(3천469억원)보다 41% 정도 취급액이 줄었습니다.
추석 연휴 사흘(16∼18일)을 빼면 9월 일평균 신규 취급액(3천854억원)은 8월(3천611억원)보다 많은 사실상 역대 최대 규모로,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등에도 영끌이 진정됐다고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10월의 경우, 연휴를 고려한 지난달 일평균 취급액과 비교해 감소율이 47%(2천35억원/3천854억원)에 이르러 확실히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전체 가계대출 잔액 증가 속도도 눈에 띄게 더뎌졌습니다.
17일 현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31조6천892억원으로 9월 말(730조9천671억원)보다 7천221억원 늘었습니다.
아직 지난달 전체 증가 폭(+5조6천29억원)의 약 13%, 2020년 11월(+9조4천195억원)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던 8월 증가 폭(+9조6천259억원)의 약 8%에 불과합니다.
하루 평균 425억원 불어난 것으로, 이 속도대로라면 이달 31일까지 한 달 전체 증가 폭도 1조3천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최근 가계대출 급증세를 이끌었던 주택담보대출이 17일 사이 겨우 997억원(574조5천764억원→574억6천761억원) 늘었습니다. 9월(+5조9천148억원)과 8월(+8조9천115억원)의 각 1.7%, 1.1% 수준입니다.
다만 이달 들어 신용대출의 경우 9월 전체 증가액(9억원)보다 많은 6천594억원이 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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