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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S&P500 최고 마감...넷플릭스 호실적에 통신주↑

SBS Biz 김종윤
입력2024.10.19 07:12
수정2024.10.19 07:12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강세에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6.86포인트(0.09%) 오른 43,275.91에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20포인트(0.40%) 높은 5,864.6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5.94포인트(0.63%) 뛴 18,489.55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사흘 연속 마감 기록까지 새로 썼으며, S&P500지수도 나흘 만에 최고 종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주간 기준 3대 지수 모두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올들어 가장 긴 상승 행진을 펼쳤습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 호실적이 통신 서비스 업종과 나스닥 등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전날 장 종료 후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탄탄한 실적과 함께 밝은 전망을 제시한 넷플릭스 주가는 전일 대비 11.09% 급등한 763.89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수술용 로봇 '다빈치' 제조사 인튜이티브 서지컬도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한 강력 실적 보고서에 힘입어 주가가 10.01% 급상승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 소비재 제조판매 기업 프록터 앤드 갬블(P&G)은 핵심이익(core earnings)이 주당 1.9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1.90달러)를 웃돌았으나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주가가 0.38% 밀렸습니다.

대형 금융 서비스 기업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조정 후 주당순이익(3.49달러)은 시장 예상치(3.29달러)를 상회했으나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쳐 주가가 3.15% 떨어졌습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 70곳 이상이 3분기 실적을 공개했고 이 가운데 75%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다만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분석가 폴 히키는 이번 시즌 실적 발표를 한 기업 가운데 가이던스를 높인 기업보다 낮춘 기업이 더 많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미국 양대 약국체인 CVS는 경영난에 최고경영자(CEO) 교체 인사를 단행, 주가가 5.23% 뒷걸음질쳤습니다.

애플은 아이폰16의 중국 시장 판매량이 강세를 보인다는 소식에 주가가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7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엔비디아(0.78%), 마이크로소프트(0.35%), 애플(1.23%), 구글 모기업 알파벳(0.30%), 아마존(0.78%)은 상승했고, 테슬라(0.09%)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08%)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35%↓) 업종만 하락하고 나머지 10개 종목은 모두 올랐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 상승률이 0.9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동산(0.73%), 유틸리티(0.56%) 순이었습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0.5% 감소한 135만4천 채로 집계되면서, 직전월 급증세를 보였던 주택 착공 건수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줄었는데, 9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직전월과 비교해 2.9% 감소한 142만8천 채로 집계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속도 관련해 라피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중립금리를 행해 서둘러 갈 필요가 없다"면서 "인내심 있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1차례, 25bp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장 마감 기준, 연준이 11월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2.9%, 현 수준(4.75~5.00%)에서 동결할 확률은 7.1%로 반영됐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08포인트(5.65%) 낮은 18.03을 나타냈습니다.

불안 고조 기준선인 20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중동 정세 변화, 빅테크 실적 발표, 미국 대선판도 등이 변동성 촉발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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