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도 중국이 빛났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18 17:53
수정2024.10.18 20:24
50여 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참여한 파리모터쇼가 곧 막을 내립니다. 파리에 다녀온 신성우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모터쇼가 2년마다 열리는데, 2022년엔 코로나 여파가 있었잖아요. 이번엔 규모도 크고 분위기가 사뭇 달랐죠?
프랑스에서 열리는 모터쇼였던 만큼 르노나 푸조 등 안방에서 전기차들을 여럿 선 보였는데요.
다만 제가 현장에서 분위기나 열기를 느낀다면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 좀 더 두드러졌습니다.
유럽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4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섰는데도, 중국 업체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중국 토종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는 "최고 속도 시속 230km, 충전 시간 24분"이라며 기술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전기차들은 저가 공세를 퍼붓고 있잖아요. 모터쇼에서 유럽과 중국이 전기차 가격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 나타났다고요?
모터쇼에서도 저렴한 가격대의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BYD는 중국 현지에서 3천만 원대에 판매 중인 쿠페형 SUV '실리온 7'을 내년 유럽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전기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0년 2%에서 지난해 기준 7.6%로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프랑스 안방 브랜드죠.
르노는 이러한 중국을 의식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파브리스 캄볼리브 / 르노 CEO : 그들은 여러 부분에서 발전해 왔습니다. 중국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아야 하고, 궁금해해야 합니다. 경영 전략을 짤 때 이런 부분들을 고려합니다.]
유럽도 중국의 침공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다 보니, 똑같이 3천만 원대의 저가 전기차를 이번에 많이 선보였습니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현대차 등 우리 기업들의 존재감은 어땠습니까?
기아가 홀로 참석해 EV3를 메인으로 전시하면서 유럽 시장 공략의 선두로 내세웠는데요.
다만 신차가 없고 국내 업체 참석 수 자체가 적다 보니, 프랑스와 중국의 뒷전인 양상이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8.4%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신성우 기자, 잘 들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모터쇼였던 만큼 르노나 푸조 등 안방에서 전기차들을 여럿 선 보였는데요.
다만 제가 현장에서 분위기나 열기를 느낀다면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 좀 더 두드러졌습니다.
유럽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4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섰는데도, 중국 업체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중국 토종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는 "최고 속도 시속 230km, 충전 시간 24분"이라며 기술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전기차들은 저가 공세를 퍼붓고 있잖아요. 모터쇼에서 유럽과 중국이 전기차 가격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 나타났다고요?
모터쇼에서도 저렴한 가격대의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BYD는 중국 현지에서 3천만 원대에 판매 중인 쿠페형 SUV '실리온 7'을 내년 유럽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전기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0년 2%에서 지난해 기준 7.6%로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프랑스 안방 브랜드죠.
르노는 이러한 중국을 의식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파브리스 캄볼리브 / 르노 CEO : 그들은 여러 부분에서 발전해 왔습니다. 중국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아야 하고, 궁금해해야 합니다. 경영 전략을 짤 때 이런 부분들을 고려합니다.]
유럽도 중국의 침공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다 보니, 똑같이 3천만 원대의 저가 전기차를 이번에 많이 선보였습니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현대차 등 우리 기업들의 존재감은 어땠습니까?
기아가 홀로 참석해 EV3를 메인으로 전시하면서 유럽 시장 공략의 선두로 내세웠는데요.
다만 신차가 없고 국내 업체 참석 수 자체가 적다 보니, 프랑스와 중국의 뒷전인 양상이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8.4%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신성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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