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왜 이러나?…압수 혐금이어 분실물 '슬쩍'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0.18 16:46
수정2024.10.20 07:30
경찰이 도박장 등에서 압수된 현금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경찰서 직원이 유실물로 접수된 교통카드 잔액 800여만원을 빼돌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8일 50대 여성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지난 7월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년간 동작경찰서 범죄예방대응질서계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유실물로 접수한 교통카드 500여장의 잔액 8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충전기에서 교통카드 잔액을 자신의 계좌로 옮기는 방식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3월 한 시민으로부터 잃어버린 교통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교통카드의 출금 기록을 추적한 결과 A씨 범행을 적발했습니다. 이후 A씨는 부서를 옮겼고 현재는 휴직 중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A씨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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