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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못 갚는 중소기업…연체율 6년 만에 최고치

SBS Biz 최나리
입력2024.10.18 14:50
수정2024.10.18 15:19

[앵커]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또 올랐습니다. 

오랜 고금리 부담을 버티지 못한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특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최나리 기자, 연체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군요? 

[기자]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보다 0.06% p 오른 0.53%입니다. 

2018년 11월 0.6% 이후 약 6년 만의 최고치인데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규 연체 발생액이 3조 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천억 원 증가했고 상·매각 등 정리 규모가 1천억 원 감소한 영향입니다. 

금감원은 "아직까지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황이고 국내은행의 손실흡수능력도 과거 대비 크게 개선돼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부문별 연체율은 어땠나요? 

[기자]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대기업대출은 낮은 연체율을 유지한 반면 상대적으로 경기 민감도가 높은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78%로 같은 기간 0.11% p가 올랐습니다. 

중소법인이 0.84%, 개인사업자가 0.7%로, 각각 0.13% p, 0.09% p 올랐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40%로 한 달 전보다 0.02% p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0.26%로 0.01% p 상승했고,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82%로 0.06% p 올랐습니다. 

금융당국은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취약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유도할 예정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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