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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지주·은행·상호금융 대표 "사고 책임 통감"

SBS Biz 오수영
입력2024.10.18 14:50
수정2024.10.18 15:18

[앵커] 

농협이 강호동 중앙회장 취임 이후 처음 국정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석준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등이 급증한 금융사고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오수영 기자, 농협은행은 최근에도 백억 대 금융사고가 또 알려졌죠. 

[기자] 

농협은행은 지난 9일 올 들어 다섯 번째로 140억 원대 사기 의심 이상 거래를 수사기관에 고소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조경태 의원이 "금융사고가 반복돼 윗선에서 사표 내는 등 고강도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자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전반적인 제도와 시스템이 문제라면 책임지겠다"면서 제도적 장치를 강화 중인 상황에서 과거 금융사고를 뒤늦게 발견 중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매년 횡령 등 금융사고 근절을 위한 범농협 사고근절협의회 개최뿐만 아니라 직원 교육 등 시스템 강화 노력을 했지만 부족했다"라고 인정했습니다. 

[앵커] 

농협 상호금융도 사고와 연체가 지속되고 있잖아요? 

[기자] 

"단위조합은 금융당국이 직접 제재할 수 없고 상호금융 대표이사가 중앙회에 보고해서 제재하는데 2019년부터 사고가 줄지 않으니 전적으로 대표 책임 아니냐"는 이양수 의원 지적에 여영현 농협상호금융 대표는 "교육·전산시스템 강화로 예방 중이나 점포와 인원이 가장 많다 보니 자주 일어나는 걸로 보이는 것 같다"면서 "최대한 노력해서 막겠다"라고 답했습니다. 

"농민 연체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임호선 의원 지적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조합이 자체적 구조조정을 해오면 책임 경영 강조 기조하에 자체 방안을 강구 중"이라면서 "어려운 농민 지원 기준 등도 검토하겠다"라고 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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