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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주식 대신 여기로"…증시 주춤한 새 금값 또 사상 최고

SBS Biz 조슬기
입력2024.10.18 14:50
수정2024.10.18 16:41

[앵커] 

주춤하는 국내 증시와 달리 금값은 다시 뛰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사상 최고로 치솟으며 금 투자가 각광받는 모습입니다. 

조슬기 기자, 금값 다시 뛰고 있다고요? 

[기자] 

한국거래소 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이 사상 처음 12만 원선을 넘어섰습니다. 

조금 전 오후 2시 55분 기준으로 어제(17일) 종가보다 2% 가까이 오른 12만 원대 초반 부근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 들어서만 40%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금값도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한 때 온스 당 2천707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금 시세를 견인하는 주체는 다름아닌 개인 투자자들인데요.

이달 들어 KRX 금시장에서 270억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거래소 금 시세를 추종하는 ACE KRX 금현물 ETF도 1만 7천 원선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최근 미 기준금리 인하와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 고조 등과 맞물린 가격 상승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금값, 앞으로도 오를 것 같다고요? 

[기자] 

무엇보다 대외 환경이 불안해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트럼프와 해리스 두 후보 간 지지율이 박빙이라 누가 될지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ㅣ동또 트럼프 후보가 가져올 물가 상승 우려와 해리스 후보가 불러올 정치적 불안 등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중동 지역 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도 금 투자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 시장 거래 동향을 좌우하는 런던금시장연합회(LBMA) 관계자들도 향후 1년간 금값이 온스당 2천9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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