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인도네시아, 中 CATL과 배터리셀 공장 설립…1조6천억원 공동투자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0.18 13:23
수정2024.10.18 13:29

[모토쇼에 전시된 CATL 전기차 배터리 (신화=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인도네시아 국영 베터리 투자회사 IBC와 1조6천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공장을 설립합니다.

현지시간 18일 현지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CATL과 IBC는 배터리셀 제조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합작회사는 총 11억8천만달러(약 1조6천억원)를 투자해 연 1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토토 누그로호 IBC 대표이사는 이 공장이 2027년에는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국내와 글로벌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CATL은 지난해 말 홍콩 계열사인 HKCBL을 통해 4억6천718만달러(약 6천400억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니켈 생산업체 아네카 탐방(안탐) 계열사 지분을 매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채굴한 니켈을 가공할 정·제련소를 세우고 배터리 소재 생산 시설과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도 함께 만들기로 한 바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생산 허브를 꿈꾸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대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정·제련소를 늘려 국내 가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각종 배터리 소재와 배터리셀, 전기차 생산 공장까지 만드는 등 원료부터 전기차까지 전 과정을 자국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자동차도 인도네시아에 동남아 최초 전기차 생산 공장 문을 열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동남아 첫 배터리셀 합작공장도 세웠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다미다른기사
"삼성전자, 美 텍사스주 반도체 공장용 ASML 장비 수령 연기"
"왜 안 낳나?"…중국, 출산율 감소 원인 분석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