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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이사장 "고려아연 분쟁, 장기적 수익률 측면서 판단"

SBS Biz 김기송
입력2024.10.18 13:06
수정2024.10.18 13:12

[18일 오전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등의 국정감사에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최근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의결권 행사에 대해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오늘(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이 수탁자책임위원회에 안건을 올려 사회적 가치 등 종합적 판단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냐"고 묻는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제가 당장 어떻게 답변할 수는 없고 정해지는 절차에 따라 향후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정해지면 의결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국민연금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시 MBK파트너스를 뽑은 것처럼 수익성만 고려해선 안 된다"고 한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연금은 현재 고려아연 지분 7.83%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현재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최윤범 회장과 영풍 측 표 대결에서 국민연금은 캐스팅보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년 전 이 기업 주주총회에서 장형진 영풍 고문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습니다. 이에 이번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추진에서도 의결권을 행사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이 오는 23일까지 공개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사들인 뒤 소각하기로 한 만큼 국민연금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더 높아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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