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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금융사고, 시스템 문제면 책임 지겠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4.10.18 12:41
수정2024.10.18 14:55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올 들어 급증한 금융사고 건수와 사고액수에 대해 오늘(18일)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양수·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최근 잇따라 터졌던 농협금융 금융사고들에 대한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양수 의원은 "최근 5년간 10억원 이상 금융사고 6건 중 4건, 사고금액으로 보면 80%가 올해 발생했다"면서 '앞서 내부통제 강화 노력 하고 있다고 했는데, 올해 사고 급증한 거면 사실상 앞선 노력이 소용 없었던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질책했습니다.

이에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8월 계열사 대표들을 소집해 '내부통제를 대폭 강화하라'는 부탁을 드렸고, 관련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회장은 또 "제도적 장치를 강화 중인 상황에서 (앞서 드러나지 않았던 과거 금융사고가) 나오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지난 10년간 금융사고 중 올해 70%가 몰려 있다면 윗분들이 사표도 내는 등 고강도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석준 회장은 "전반적인 제도와 시스템이 문제라고 그러면 책임을 질 수도 있다"면서도 "자세히 보면 과거의 문제가 올해 드러난 것일 수 있다"고 앞서 이양수 의원에게 했던 답변 일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관련해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매년 횡령 등 금융사고 근절을 위한 범농협 사고근절협의회 개최뿐만 아니라 다른 제도 보완과 직원 교육 등 시스템 강화 노력을 했지만 부족했다고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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