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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 임원 17명 짐 쌌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0.18 11:31
수정2024.10.18 11:48

[앵커]

올해 초부터 사업 구조 재편 작업을 하던 SK그룹이 본격적인 임원 감축에 들어갔습니다.

그 시작은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SK에코플랜트였습니다.

배진솔 기자, 보통 연말에 정기 임원 인사를 하는데, SK에코플랜트에서 갑자기 인사가 났죠?

[기자]

SK에코플랜트 기존 임원 17명이 물러나고, 신규 임원 2명이 승진하며 임원 15명이 줄었습니다.

SK에코플랜트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임원 수를 줄인 겁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SK에코플랜트는 김형근 당시 SK E&S 재무부문장을 SK에코플랜트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인사를 발표했는데요.

당시에도 연말 정기 인사가 아닌 '원포인트'로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것이어서 실적 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이번에는 한 회사에서만 10명이 넘는 임원이 자리에서 물러난 상황이라 대규모 인사 구조조정이 예고됐습니다.

[앵커]

이게 그룹 전반의 인사 칼바람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보이죠?

[기자]

SK그룹은 매년 12월 첫째 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거쳐 임원 인사를 하고 있는데요.

SK이노베이션과 SK E&S 임원 인사 역시 당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두 회사는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자산 100조 원 규모의 에너지기업 합병 대상자인데요.

합병 후 임원 거취 통보가 이미 이뤄졌다는 얘기가 언급됩니다.

특히 실적이 부진했던 계열사를 중심으로 임원 감축 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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