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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날리는 개인투자용 국채…두 달 연속 미달에 2천억 쌓였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0.18 11:27
수정2024.10.18 11:59

[앵커]

정부가 국민의 노후 대비를 지원한다는 내놓은 '개인 투자용 국채' 인기가 크게 식으면서 청약 미달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 이달 청약은 어떻게 됐나요?

[기자]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개인 투자용 국채 청약 증거금으로 10년 만기에 486억 원, 20년 만기에 53억 원이 들어와 총 539억 원이 모이는데 그쳤습니다.

이번 달 발행 예정액은 10년 만기가 1천300억 원, 20년 만기가 200억 원으로 총 1천500억 원이었는데, 961억 원이 덜 팔린 겁니다.

이에 따라 청약경쟁률은 10년 만기가 0.37대 1, 20년 만기가 0.26대 1에 불과했습니다.

지난달에도 1천500억 원이 발행 예정이었지만, 실제 모인 금액은 455억에 불과해 1천45억 원이 미달됐습니다.

청약이 시작된 6월만 해도 4천억 원, 7월에는 3천억 원 넘게 청약 증거금이 모였는데, 인기가 크게 식었습니다.

[앵커]

그래도 10년 만기는 괜찮았는데, 이렇게 청약 열기가 식은 건가요?

[기자]

아무래도 기준금리 인하가 반영됐습니다.

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 수익률 하락이 예상되고,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 속에서 10년과 20년이라는 상대적으로 긴 만기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올해 발행 예정물량이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올해 예정물량은 다음 달에는 1천억 원어치가 발행될 예정이었는데요.

현재까지 미달액 2천억 원어치를 합쳐 국채 3천억 원어치가 팔려야 됩니다.

이대로라면 12월 추가 판매가 불가피합니다.

업계에선 만기 5년이나 7년의 중기 국채 추가 발행 필요성도 나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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