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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유통사업 작년 600억 적자…강호동 중앙회장 첫 국감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0.18 11:27
수정2024.10.18 11:46

[앵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취임 후 처음 국정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농협 유통사업 부문의 적자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훈 기자, 지난해 농협의 유통 실적이 얼마나 안 좋았나요? 

[기자] 

농협중앙회가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은 합쳐 지난해 약 6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13%가량 손실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두 계열사 모두 재작년부터 실적이 적자로 전환했는데요. 

농협유통의 경우 1년 새 적자 규모가 100억 원 넘게 더 불어났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해 보면, 적자 규모가 두 곳 각각 약 20배, 17배가량 급증했습니다. 

정희용 의원은 "적자 폭 증가 현상이 지속될 경우 결국 농협중앙회 전체 재무구조에도 영향을 줘 조합원 손실까지 이어질 우려가 크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국회에선 농협에 대한 국감이 진행 중이죠? 

[기자] 

조금 전 10시부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농협중앙회와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국감이 진행 중입니다. 

올해 3월 취임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처음 국감장에 섰습니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도 참석했는데요. 

강 회장은 업무 현황보고에서 "지역 농협의 연체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특단 대책을 통한 내부통제 강화로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국감에선 농협금융지주 인사권에 대한 중앙회의 영향력 행사 문제도 지적됐는데요. 

앞서 NH투자증권 사장 선임 과정에서 후보 추천을 했느냐는 질의에 강 중앙회장은 "후보 추천은 사실"이라면서도 "알력 관계보다는 중앙회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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