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우군' 트라피구라 경영진, 다음달 방한…최윤범 만난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0.18 09:44
수정2024.10.18 09:45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우군으로 꼽히는 글로벌 기업 트라피구라의 회장이 다음 달 방한해 최 회장과 회동합니다.
오늘(18일) 업계에 따르면 트라피구라의 제레미 위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리처드 홀텀 이사 겸 차기 CEO 등은 다음 달 중순 우리나라를 방문해 최 회장 등 고려아연 경영진과 만납니다.
트라피구라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 회사로 꼽힙니다.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335조원에 달합니다.
트라피구라는 지난 2022년 고려아연의 자사주를 2천억원에 매입하며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현재 고려아연 지분 1.49%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트라피구라를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으로 분류합니다.
또 지난해 11월 고려아연의 자회사 켐코와 1천850억원 규모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투자 협약을 맺고, 추가로 연간 2만∼4만 톤의 니켈 원료를 조달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고려아연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양측은 다음 달 회동에서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사주 매입이나 지분 교환, 주식 장내 매수 등이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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