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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감위원장, 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강조…"재판 중에도 책임경영 필요"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0.18 08:33
수정2024.10.18 11:15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지난 8월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리는 삼성 준감위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오늘(18일)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사법리스크라고 하지만 재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책임경영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옳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5일 발간된 '2023년 연간보고서' 발간사를 통해 경영 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컨트롤타워 재건, 조직 내 원활한 소통에 방해가 되는 장막의 제거,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 등 책임경영 실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국내 5대 그룹 총수 가운데 이재용 회장은 유일하게 미등기임원입니다. 

앞서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지난 2016년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나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사법리스크가 지속되면서 2019년 임기 만료와 함께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 위원장은 삼성그룹의 구심점이었던 옛 미래전략실 역할을 하는 컨트롤타워 재건 필요성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선그었습니다.

이 위원장은 "내외에서 의견이 다양하다"며 "저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지만 위원회 내부에서, 삼성 안에서도 여러가지 다양한 생각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이 회장과의 면담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이) 더 중요한 일이 많다"며 "준감위는 삼성이 어느 정도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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