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굿모닝 마켓] TSMC, 매출 성장 전망 상향조정…반도체 업종↑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18 07:53
수정2024.10.18 08:1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반도체주가 이틀 연속 달리면서 뉴욕증시 강세 흐름 이어갑니다.

주요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긍정적인 흐름 이어가는 가운데, 실적에 반응을 보인 일부 종목군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간밤 3대 지수는 혼조세 보였습니다.

일제히 상승 곡선 그리다가 장 막판에 흐름이 엇갈린 건데요.

다우지수는 0.37%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 기록 다시 세웠고, 나스닥도 0.04% 오르면서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최고치 찍은 S&P500지수는 0.02% 내리면서 마감했습니다.

주요 종목들 흐름 보시면 TSMC 호실적에 인공지능 관련주들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애플은 0.16% 상승, 엔비디아는, TSMC의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실적 전망 상향 소식에 0.89% 상승했습니다.

브로드컴, 마이크론도 쏠림이 유입되면서 크게 상승했고, 다만 반도체 장비 업종은 부진한 흐름 보였습니다.

장 마감 직전 옵션만기일 앞두고 관련 매물이 출회되기도 하면서, 한 때 3% 가까이 상승하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95% 상승에 그치는 등 상승폭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14% 상승, 알파벳은 애플과의 검색엔진 거래가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에 1.34% 하락했습니다.

아마존은 소매판매에서 온라인 판매의 증가에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0.34% 상승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도 0.02% 소폭 상승, 테슬라는 로보택시와 관련해 우버보다 자율주행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약세 보였습니다.

11개 섹터 중 기술주가 가장 큰 상승세 보였고요.

특히 반도체 업종이 강세 보였지만 마냥 오른 것은 아니고, 강세 후 폭을 축소하는 흐름 나오면서 전강 후약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선 유럽중앙은행이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 인하했습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로존의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약하지만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가 진행되는 듯하더니, 경제 지표 발표 후 달러 강세 흐름으로 전환됐습니다.

그 지표가 미국 9월 소매판매였는데요.

전월 대비 0.4% 증가하면서 지난달 발표보다 크게 개선됐습니다.

소비가 중심인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높게 나왔다는 건, 확실히 경제가 연착륙으로 가고 있다는 뜻이겠죠.

소비가 늘어나는 할로윈 시즌에 돌입하면서 소매판매 수치는 앞으로 개설될 가능성이 높고, 연말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24만 천 건을 기록해 예상치를 상당히 하회했습니다.

노동시장 수요가 아직까지도 견고하다는 뜻입니다.

정리하자면, 대체로 소비는 견고하지만, 합리적인 소비가 이어지고 있고, 반면 산업생산은 여전히 부진한 점 보이고 있는 게 이번 실물 지표의 특징인데요.

특히 애틀랜타 연은이 지표를 감안해 3분기 GDP 성장률을 기존 3.2%에서 3.4%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지표들 발표되면서 달러화가 강세 보이고, 국채금리는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업종 분위기가 특별히 좋았던 이유 TSMC 실적 덕분이었죠.

순이익 증가율이 54% 기록하면서 주가는 10% 가까이 급등했고, 주당 200달러를 넘겼습니다.

무엇보다 AI 수요 증가를 이유로 매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시장에서 AI반도체 관련 종목들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주식 시장은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면서 상승했지만 그외에 대부분 종목들은 약세 보이는 등 차별화 흐름이 진행됐습니다.

미국 경기가 탄탄하다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채권시장은 매도 우위로 빠르게 방향을 잡았습니다.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10년물의 경우 2개월 이래 최고치인 4.09%를 웃돌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시장 상승 이끌고 있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나 업종 안에서나 차별화 흐름이 뚜렷한 요즘입니다.

같은 업종 안에서도 주가가 엇갈리는 포인트들에 집중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진섭다른기사
이대호 "현진이는 내가 키웠다(?)"…애정 과시
[하우머니] 금리인하 전후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 꺾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