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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반도체 파워·연착륙 기대에도 혼조 마감

SBS Biz 최주연
입력2024.10.18 06:48
수정2024.10.18 07:11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TSMC 호실적과 강력한 미국의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강한 경제로 인해 국채 금리가 뛰어오르고, 주요 지수의 고점에 대한 부담이 반영되면서 장초반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는데요.

다우지수는 0.37%, 나스닥 지수가 0.04% 올랐고요.

S&P 500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마감됐습니다.

어제(17일)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던 빅테크 기업은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TSMC의 실적이 AI 칩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1% 가까이 올랐고요.

알파벳만 1.34% 하락세를 나타내고 나머지 기업들은 소폭 올랐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브로드컴이 반도체 훈풍에 2% 넘게 뛰었고요.

테슬라는 0.2% 약세를 보였습니다.

역시나 미국 경제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을까요.

간밤 공개된 지표는 모두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와는 멀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우선 소매판매부터 살펴보면, 9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올라 예상치와 직전치를 모두 크게 웃돌았습니다.

또 자동차와 휘발유, 음식 서비스 등을 제외한 통제 그룹 판매는 0.7%나 올랐는데요.

이는 GDP 계산에 사용되는만 큼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나타냈습니다.

이어서 고용 지표도 확인해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 1천 건으로 전주보다 1만 9천 건 감소했습니다.

허리케인 헬렌에 따른 여파가 잠잠해지면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도 내려갔는데요.

다만 허리케인 헬렌 이후 밀턴이 플로리다주를 덮치면서 향후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다시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주의해야겠습니다.

오늘(18일) 나온 지표를 소화하며 애틀랜타 연은에서 집계하는 3분기 GDP 전망치는 3.2%에서 3.4%로 상향 조정됐는데요.

이렇게 경제가 강하다 보니 전문가들은 점차 금리인하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장 마감 후 넷플릭스가 실적을 공개하며 기술주 실적 발표의 포문을 열었는데요.

넷플릭스의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모두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비밀번호 공유 단속에 따른 효과와 광고 매출, 그리고 지난해에 시행된 가격 인상으로 인해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넷플릭스의 신규 유료 구독자 수는 507만 명으로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400만 명 전후로 예상됐던 전망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아울러 4분기 매출 전망 역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겼는데요.

이같은 호실적에 현재 넷플릭스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 보니 금리 인하가 시장 예상만큼 단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국채금리는 급등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7%p, 2년물 국채금리는 0.04%p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나흘간의 하락세를 끊고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중동 지역 긴장이 부각되고 미국 에너지정보청에서 원유재고가 크게 감소했다고 밝히자 상승폭을 키웠는데요.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0달러, 74달러에서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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