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北, 러에 이미 장교 보내…1만명 파병"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0.18 06:44
수정2024.10.18 06:47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브뤼셀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간 17일 북한이 약 1만명을 러시아에 파병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 EU 정상회의 참석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보당국에 따르면 지상군, 기술자 등 여러 종류의 인력을 모두 합해 북한이 러시아 편에 서서 우크라이나와 맞서 싸울 병력 총 1만명가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후 나토를 찾은 자리에서는 "북한내에서 병사 1만명을 준비시키고 있다는 첩보가 있으나 아직 이 병력이 우크라이나나 러시아로 이미 이동한 것은 아니다"라고 추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병력 이동에 관한) 정보가 확보되면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이미 전술 인력(tactical personnel)과 장교들을 (러시아에 의해) 일시적으로 점령당한 우크라이나 영토로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북한이 숨진 러시아인을 대체하기 위한 러시아 공장과 군 인력을 보냈다"고 하는 등 연일 북한의 파병 의혹을 공론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가짜뉴스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나토 가입 초청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거나 어떤 종류의 동맹 체결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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