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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TSMC, 3분기 실적도 '맑음'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0.18 05:55
수정2024.10.18 06:21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TSMC, 3분기 실적도 '맑음'

파운드리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TSMC가 3분기 깜짝 실적을 올렸습니다.

3분기 순익은 우리 돈 14조 원에 육박해 1년 전보다 50% 넘게 껑충 뛰었고요.

매출도 40% 가까이 늘어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돌았습니다.

반도체 시장이 둔화할 것이다, AI에 대한 기대가 과하다는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켰는데요.

세계 곳곳으로 생산기지를 늘려나가고 있는 거침없는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3개 공장에 65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에 더해 지난 8월, 유럽 첫 거점인 독일 드레스덴에 109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착공했죠.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럽에 AI반도체 초점을 맞춘 더 많은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고요.

안방인 대만에서도 제3 공장 건설을 이달부터 시작하기로 했고, 4 공장과 5 공장 확충계획도 함께 전하며 격차 벌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 "TSMC·엔비디아 동맹에 균열"

보신 것처럼 TSMC는 앞으로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큰손' 고객인 엔비디아와의 긴장 관계가 성과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IT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TSMC와 엔비디아가 차세대 칩인‘블랙웰’의 생산 차질 문제를 두고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며 동맹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두 회사 모두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하지만 균형추를 놓아보면 TSMC가 더 무겁습니다.

엔비디아가 없더라도 애플을 비롯한 고객사들이 즐비한 반면, 대안책이 없는 엔비디아는 최근 TSMC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을 때도 군말 없이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주문이 쇄도하다 보니, 고객사한테도 책임 공방을 벌일 수 있는 ‘갑’이 된 겁니다.

하지만 갈등이 길어지면서 엔비디아가 TSMC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 매체는 "엔비디아가 게임용 GPU를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에서 생산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며, 다만 TSMC와 같은 세대에 비해 20~30% 낮은 가격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전하는 등 기회가 삼성전자한테도 올 수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 페라리 53억 신차 '완판'

고급 스포츠카의 대명사죠, 페라리가 새 슈퍼카를 출시했습니다.

2013년 라페라리 이후 11년 만에 선보인 모델인데요.

1천200마력에 6 기통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F80은 페라리 역사상 가장 비싼 모델로, 단 799대만 생산됩니다.

대당 기본가격이 360만 유로, 우리 돈 53억 원부터 출발하는데, 이미 모두 예약이 완료됐다고 하는데요.

단순 계산만으로도 페라리는 우리 돈 4조 3천억 원에 육박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항공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최첨단 기술과 또 그 복잡성을 단순하고도 트렌디하게 구현해 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페라리는 내년, 자사 1호 전기차 출시도 준비하면서 빠르게 변하고 있는 모빌리티 시장 흐름에 착실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 "삼성, 아시아 브랜드 1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닛케이 리서치가 처음으로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 서베이 2024'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0대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이번 조사에는 중국과 대만, 태국, 인도 등 8개 국가에서 실시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1위, 또 태국과 인도에서는 2위에 올랐고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이밖에도 한국 기업으로는 LG전자가 16위, 현대차 26위, 롯데 65위 이렇게 총 4곳이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는데요.

닛케이 리서치는 이번 조사에서 인지도 등을 나타내는 '브랜드력'과, 상품 구입 등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강도를 나타내는 '브랜드 공헌 분석'을 기초로 브랜드 가치를 측정해 지표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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