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상가 줄었다…"상반기 서울 6대 상권 매출,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0.17 16:05
수정2024.10.17 16:07
[인파로 붐비는 명동 거리 (사진=연합뉴스)]
서울 주요 상권의 공실률이 올해 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명동의 공실률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서울 6대 상권의 매출액은 모두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늘(17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내놓은 '서울 리테일 가두 상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6대 상권의 2분기 평균 공실률은 18.3%로 지난해 동기보다 0.4%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엔데믹을 맞아 공실률이 빠르게 회복됐던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측은 설명했습니다.
6대 상권 가운데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공실률이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2분기 명동 상권 공실률은 6.8%로 지난해 동기 대비 7.6%포인트 하락하면서 주요 상권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습니다.
명동은 서울 상권 중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으로, 지난해 명동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2년보다 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반면 서울 주요 상권 중 공실률이 가장 높은 가로수길은 2분기 공실률이 39.4%로 지난해 동기보다 2.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보고서는 "한남, 성수, 도산공원 등으로 유동 인구가 분산되면서 가로수길 상권의 전반적인 활기가 다소 하락했다"며 "가로수길 메인 도로를 중심으로 공실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이면 상권인 세로수길은 여러 임대 활동이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한남·이태원 11.5%, 홍대 14.4%, 청담 17.4%, 강남 20.0%의 공실률을 각각 나타냈습니다.
서울 6대 상권의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전 권역의 매출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를 넘어섰거나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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