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케이뱅크 상장에 '잭팟'?…NH證, 최소 1천500억 평가이익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0.17 14:46
수정2024.10.17 15:57

[앵커] 

고평가 논란에도 케이뱅크 상장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벌써 웃는 곳이 있습니다. 

지분을 투자한 NH투자증권도 1천억 원 넘는 큰 이익을 보게 됐습니다. 

지웅배 기자, NH투자증권의 케이뱅크 보유지분 가치가 얼마나 되는 건가요? 

[기자] 

NH투자증권이 보유한 케이뱅크 지분은 2천72만 주인데요.

NH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에 당시 현대증권으로부터 480억 원에 이 케이뱅크 지분을 사들였습니다. 

현재 케이뱅크 공모가 범위가 9천500원에서 1만 2천 원으로 형성된 만큼, 지분 가치는 최소 1천969억 원에서 최대 2천500억 원입니다. 

취득액보다 최소 1천500억 원 이상 높습니다. 

올 상반기 평가된 지분가치 1천500억 원도 웃도는 수준입니다. 

그동안 케이뱅크는 성장도 지체되고 자금난이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NH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에 투자했던 한국투자증권과 비교돼 왔습니다. 

케이뱅크에 투자한 성과가 카카오뱅크 투자보다 미흡하단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이번 케이뱅크 상장으로 인터넷은행 대표주관을 맡았단 이력도 쌓고 동시에 큰 투자이익도 얻게 됐습니다. 

케이뱅크는 오는 30일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NH투자증권의 의무 보유기간은 6개월입니다. 

[앵커] 

하지만 케이뱅크 몸값을 두고는 고평가 논란도 있잖아요?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통해 3조 원이 넘는 예치금을 받는 등 그 의존도가 높은 데다가 전통적 은행업에 국한되면서 성장성이 낮다고 평가받기 때문인데요.

어제(16일) 마감된 기관 수요예측에선 흥행에 실패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 아래인 8천500원으로 설정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의 흥행 여부가 관건일 것으로 보입니다. 

NH투자증권은 2년 전 300억 원을 투자한 서울보증보험 지분도 보유 중인데요.

서울보증보험도 내년 1분기 상장예정이기 때문에, 성공한다면 이 지분가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 상반기 평가된 지분가치는 400억 원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지웅배다른기사
신한證 1300억 손실에…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금융사고 송구"
네이버證 시장지위 남용 우려 제기…이복현 "필요하면 인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