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고려아연 지분 5.34% 확보.."공개매수 정당성 인정 받아"
SBS Biz 윤지혜
입력2024.10.17 11:30
수정2024.10.17 11:33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가운데)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강성두 영풍 사장, 오른쪽은 이성훈 베이커매킨지코리아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MBK파트너스 오늘(17일) 고려아연 공개매수 결과 5.34%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공시된 공개매수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영풍·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응한 110만 5천163주, 5.34%를 전량 매수하고 MBK파트너스가 5.32%, 영풍이 0.02%를 각각 확보합니다.
이로써 MBK·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기존 33.13%에서 38.47%로 증가하게 됩니다.
MBK는 공시와 별도로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결과는 자본시장에서 주주들의 지지를 얻은 덕분이라며 공개매수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MBK는 "주주들이 MBK·영풍에게 5.34% 의결권 추가 지분을 몰아주게 된 가장 이유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고려아연의 재무구조를 심각하게 훼손하게 되면서 남은 주주들에게 그 피해가 전이된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의결권이 없는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청약이 몰리면 몰릴수록 MBK와 영풍의 의결권 지분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지게 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최 회장의 선택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많아지게 됐다"며 "최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자충수로 평가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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