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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앱서 주문하면 반마리 더"…배달앱 대신 자체앱 쓴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4.10.17 11:19
수정2024.10.17 14:10

[앵커]

외식업계가 배달앱 수수료 부담 때문에 매장보다 배달 가격을 비싸게 받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죠.

이렇게 '탈배달앱'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들이 자체 앱으로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 버거 프랜차이즈들, 자체 앱 사용자 수가 늘었다고요?

[기자]

버거킹 등 주요 햄버거 브랜드의 자체 앱 사용자가 최근 2년 새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버거킹 자체 앱 사용자 수는 지난달 27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맥도날드는 223만 명, 롯데잇츠는 98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각각 25%, 14% 증가한 것입니다.

이는 이들 업체가 배달의민족 등 외부 배달앱이 아니라 자체 앱을 통한 주문을 늘리기 위해 마케팅 전략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자체 앱에서 소비자 혜택을 늘린다는 건가요?

[기자]

롯데리아는 지난달 배달 가격을 올리면서 자체 앱에서는 1만 4000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 배달을 적용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도 마찬가지인데요.

BBQ는 자체 앱으로 일정 금액 이상 주문 시 치킨 반 마리를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였고요.

bhc치킨은 대표 제품 '뿌링클'을 10년 전 가격인 1만 70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자체 앱 주문에 대해서만 진행했습니다.

업계는 자체 앱이 활성화되면 점주들은 배달 플랫폼보다 수수료 부담을 덜고, 본사도 고객 빅데이터 확보 등에 유리하다는 설명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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