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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 항공업계 진출 초읽기

SBS Biz 윤지혜
입력2024.10.17 11:19
수정2024.10.17 11:54

[앵커]

티웨이항공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대명소노 측은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지만 항공업 진출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윤지혜 기자, 대명소노그룹은 호텔·리조트 사업을 하잖아요?

항공사 지분을 계속 매입하고 있죠?

[기자]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최근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인 JC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보유 지분 50%를 471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나머지 50%에 대해서도 2025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됐는데요.

이로써 소노 측은 에어프레미아의 운항, 정비, 경영지원 등 운영 부문을 도맡게 됩니다.

소노는 기존의 주력사업인 숙박에 항공을 더해 시너지를 낼 방침입니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로,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노선을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노 입장에서는 전체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항공업을 접목시켜 해외 영역을 더 확대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로 올라섰지만 경영권 인수는 아니라는 입장이라고요?

[기자]

소노 측은 "전략적 관계를 위한 지분 취득"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 항공사 인수 검토를 할 수 있다는 시각이 많은데요.

앞서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 2대 주주가 됐는데 최대주주인 예림당 측과 지분 격차가 3% 내외여서 경영권 분쟁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의 항공업 진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서 회장은 지난 2011년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려다 비싼 가격으로 인해 포기한 전례가 있습니다.

유럽 노선을 추가 확보한 티웨이항공이나 미주 노선에 특화된 에어프레미아를 통해 항공사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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