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들여 '생숙→오피스텔'…1명 반대에 발목 잡힌 마곡 생숙
SBS Biz 황인표
입력2024.10.17 11:19
수정2024.10.18 10:28
[앵커]
생활형 숙박시설, 소위 '생숙'은 외국인의 장기 투숙 등을 위한 숙박시설이지만, 사실상 주거용으로 활용됐습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정부가 기존 시설들은 오피스텔로 용도를 바꿀 수 있도록 대책을 내놨는데요.
그런데 건설 중인 생숙은 변경 조건이 까다로워 대책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황인표 기자, 1명이 반대해서 오피스텔 변경을 못 하는 곳이 있다면서요?
[기자]
서울 마곡의 '롯데캐슬 르웨스트'란 생숙입니다.
지난 2021년 876세대 분양에 600대 1 넘는 경쟁률로 많은 관심을 받은 곳입니다.
이곳 역시 숙박시설이지만 거주를 원하는 주민이 많다 보니 오피스텔 변경을 추진했습니다.
그래서 시행사인 롯데건설 등이 서울시에 200억 원의 기부채납을 해 땅의 용도로 바꿨고 이제 분양자 모두가 변경 동의서를 강서구청에 전달하면 마무리됩니다.
그런데 876명의 분양자 중 1명이 마땅한 이유를 알리지 않고 반대하며 동의서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생숙은 공사가 거의 다 끝나 곧 입주 준비 중인데 끝까지 이 1명이 반대할 경우 결국 생숙으로 허가받고 나중에 다시 오피스텔 변경을 추진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롯데건설과 분양자협의회 측은 반대하고 있는 분양자에 대해 "설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다른 곳들에서도 생길 수 있는 문제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6만 실의 생숙이 건설 중인데 오피스텔로 전환하려면 마찬가지로 분양자 100%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생숙 같은 비주택의 경우 건축물 분양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그렇다는 게 국토부 설명인데요.
그런데 주택은 건설 중이더라도 80% 이상이 동의하면 설계 등을 바꿀 수 있습니다.
국토부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생숙 등 비주택도 80% 이상 동의를 받으면 오피스텔로 전환가능한 법안을 올해 안에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생활형 숙박시설, 소위 '생숙'은 외국인의 장기 투숙 등을 위한 숙박시설이지만, 사실상 주거용으로 활용됐습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정부가 기존 시설들은 오피스텔로 용도를 바꿀 수 있도록 대책을 내놨는데요.
그런데 건설 중인 생숙은 변경 조건이 까다로워 대책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황인표 기자, 1명이 반대해서 오피스텔 변경을 못 하는 곳이 있다면서요?
[기자]
서울 마곡의 '롯데캐슬 르웨스트'란 생숙입니다.
지난 2021년 876세대 분양에 600대 1 넘는 경쟁률로 많은 관심을 받은 곳입니다.
이곳 역시 숙박시설이지만 거주를 원하는 주민이 많다 보니 오피스텔 변경을 추진했습니다.
그래서 시행사인 롯데건설 등이 서울시에 200억 원의 기부채납을 해 땅의 용도로 바꿨고 이제 분양자 모두가 변경 동의서를 강서구청에 전달하면 마무리됩니다.
그런데 876명의 분양자 중 1명이 마땅한 이유를 알리지 않고 반대하며 동의서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생숙은 공사가 거의 다 끝나 곧 입주 준비 중인데 끝까지 이 1명이 반대할 경우 결국 생숙으로 허가받고 나중에 다시 오피스텔 변경을 추진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롯데건설과 분양자협의회 측은 반대하고 있는 분양자에 대해 "설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다른 곳들에서도 생길 수 있는 문제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6만 실의 생숙이 건설 중인데 오피스텔로 전환하려면 마찬가지로 분양자 100%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생숙 같은 비주택의 경우 건축물 분양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그렇다는 게 국토부 설명인데요.
그런데 주택은 건설 중이더라도 80% 이상이 동의하면 설계 등을 바꿀 수 있습니다.
국토부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생숙 등 비주택도 80% 이상 동의를 받으면 오피스텔로 전환가능한 법안을 올해 안에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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