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블랙홀'된 인터넷은행…케뱅, 1년새 2배 급증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0.17 11:19
수정2024.10.17 11:44
[앵커]
문제는 이렇게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리는데도 대출 규모가 줄지 않는다는 겁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이 더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김성훈 기자, 증가분이 11조 원이라는데, 은행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기자]
금융감독원이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은행 3곳의 주담대 잔액은 34조 4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조 원, 47%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5월만 하더라도 20조 원을 밑돌았는데, 지속적으로 늘어 올 2월에는 3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 증가율이 10.4%인 점과 비교해 볼 때, 더 가파른 증가속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은행별로는 케이뱅크의 급증이 두드러졌습니다.
케이뱅크는 1년 사이 88% 급증한 7조 7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잔액규모로는 카카오뱅크는 29% 증가한 약 25조 원으로 가장 큽니다.
지난해 9월부터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토스뱅크의 잔액은 1조 8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처럼 인터넷은행 주담대가 급증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인터넷은행들은 대출 취급 초기부터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 경쟁력을 내세워 왔습니다.
게다가 올해 시작된 주담대와 전세대출 갈아타기 대환대출 서비스에서는 이용 편의성을 앞세워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펼쳐왔습니다.
다만 이 같은 행보가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인 '포용금융'에 부합하느냐는 지적도 따르는데요.
중저신용자 대출보다 부실 우려는 적고, 더 많은 이자이익을 올릴 수 있는 주담대 영업 확대가 적절하냐는 비판입니다.
앞서 금감원도 주담대에 편중된 인터넷은행의 영업행태를 고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리는데도 대출 규모가 줄지 않는다는 겁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이 더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김성훈 기자, 증가분이 11조 원이라는데, 은행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기자]
금융감독원이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은행 3곳의 주담대 잔액은 34조 4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조 원, 47%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5월만 하더라도 20조 원을 밑돌았는데, 지속적으로 늘어 올 2월에는 3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 증가율이 10.4%인 점과 비교해 볼 때, 더 가파른 증가속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은행별로는 케이뱅크의 급증이 두드러졌습니다.
케이뱅크는 1년 사이 88% 급증한 7조 7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잔액규모로는 카카오뱅크는 29% 증가한 약 25조 원으로 가장 큽니다.
지난해 9월부터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토스뱅크의 잔액은 1조 8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처럼 인터넷은행 주담대가 급증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인터넷은행들은 대출 취급 초기부터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 경쟁력을 내세워 왔습니다.
게다가 올해 시작된 주담대와 전세대출 갈아타기 대환대출 서비스에서는 이용 편의성을 앞세워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펼쳐왔습니다.
다만 이 같은 행보가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인 '포용금융'에 부합하느냐는 지적도 따르는데요.
중저신용자 대출보다 부실 우려는 적고, 더 많은 이자이익을 올릴 수 있는 주담대 영업 확대가 적절하냐는 비판입니다.
앞서 금감원도 주담대에 편중된 인터넷은행의 영업행태를 고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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