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사상 첫 '1천만 관중'…원동력은 '20대 원정팬'
SBS Biz 류정현
입력2024.10.17 09:50
수정2024.10.17 10:49
사상 처음으로 1천만 관중을 돌파한 한국 프로야구의 인기 원동력이 20대 원정팬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BC카드는 작년과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동안 수도권 외 경기장 인근에서 결제한 이력이 있는 고객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를 오늘(17일) 내놨습니다.
이에 따르면 올해 경기장을 찾은 고객은 작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고 경기장 인근 가맹점 매출은 16.8% 상승했습니다.
BC카드는 이번 분석에서 수도권 경기장을 제외한 각 지역 경기장 반경 1km 내 가맹점에서 결제한 이력이 있는 고객을 관중으로 정의했습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에 거주하는 고객이 경기 당일 수도권 외 경기장 인근에서 결제하면 '원정팬'으로, 해당 지역 거주 중이며 경기 당일 결제한 고객은 '홈팬'으로 봤습니다.
올해 프로야구 관중 동원력과 상권 활성화에는 원정팬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원정팬 규모와 경기장 인근 가맹점에서 사용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6%, 57.0% 증가했습니다.
특히 정규 시즌에서 1위를 기록한 기아 타이거즈(광주)와 2위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대구) 경기장을 방문한 원정팬 숫자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85.1%, 51.2% 증가했습니다.
이들이 인근 가맹점에서 소비한 금액도 각각 113.7%, 52.2% 증가했습니다.
원정팬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대 관중의 매출 증가율이 76.2%를 기록했습니다. 모든 연령대 중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20대 다음으로는 30대(38.0%), 40대(27.4%) 등 순이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20대 여성 원정팬이 경기장 인근에서 소비한 금액은 124.7%나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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