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기능성 화장품 신원료 개발 나선다…첫 상용화 추진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0.17 09:28
수정2024.10.17 09:29
LG화학이 식물성 오일에서 유래한 친환경 원료로 화장품 시장을 공략합니다.
LG화학은 오늘(17일) 100% 바이오 기반의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를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최초 적용하고 관련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HP는 식물성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바이오 원료입니다. 적용 분야와 확장성이 커 전 세계적으로 3HP에 대한 기술 개발 시도는 있었으나 아직까지 상용·상업화된 사례는 없습니다.
3HP는 비임상실험 결과 화장품 분야에서 다양한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LG화학은 최근 화장품소재 및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인 대봉엘에스와 기능성 화장품 원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를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3HP를 원료로 사용하기 적합한 기능성 화장품 제품군을 선정해 제형 개발 및 안정성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임상 평가를 통한 효능 검증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LG화학은 3HP 균주, 발효, 정제 기술을 특허로 보유하고 있으며, 비임상실험 결과를 기반으로 3HP를 원료로 한 다양한 화장품 조성물 특허 출원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지난해 미국화장품협회에서 발간하는 국제 화장품 원료사전에 3HP를 신규 원료로 등재했으며, 미국 농무부로부터 100% 바이오 함량 인증을 취득했습니다.
대봉엘에스는 화장품 원료·소재 개발, 생산, 판매 및 임상센터까지의 통합 체계를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로 현재 국내외 1천여 개 화장품 업체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봉엘에스는 2025년까지 송도에 통합 R&D 센터를 구축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번 협력으로 LG화학은 기능성 화장품 원료 분야로 신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관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대봉엘에스는 새로운 원료로 기능성 신제품 개발, 제품화 등을 통해 향후 업계 내 경쟁 우위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양사는 향후 3HP 임상 효능 결과를 토대로 국내에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 출시 여부 및 적용 제품 확장 등의 추가 협력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양사의 협력은 지속가능한 뷰티 원료를 개발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임상 결과 등에 따라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짝퉁' 적발 1위는 네이버…가방 말고 '이것' 최다
- 2.[취재여담] 골프장 캐디 연봉이 3천800만원?...갈 길 먼 '유리 지갑'
- 3."셋째 낳으니 회사서 1억"…직원들 회사 다닐 맛 나겠네
- 4."이건 공짜로 드려요"…위기의 스타벅스, 돌파구 마련 분주
- 5.신혼부부 주거비 720만원·혼수비 100만원 준다
- 6."엄마 못 샀다고 난리"…포장김치 5분만에 '매진'
- 7.오빠차 된 쏘나타, 아빠도 탐내더니 '결국'
- 8.밥 나오고 자녀들도 한 단지 안에…중산층 위한 '실버스테이' 연내 도입
- 9.10억 넣고 수천만원 이자 받는 찐부자 이렇게 많아?
- 10.애플, 돈 내고 가입한 수리보증 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