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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한강 작가 차기작 내년 초 출간…출판 관련주 강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17 07:56
수정2024.10.17 08:26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국내 증시 양 지수는 떨어졌습니다.

어제(16일) ASML 실적이 먼저 공개되는 일이 벌어졌었는데 이 내용에 대해서 시장이 나쁘게 받아들이면서 뉴욕증시는 물론 우리 시장에도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제 올라가나 싶었는데, 반도체가 또 문제입니다.

열 손가락 중 꼭 아픈 손가락이 하나씩 있기 마련이라는데 든든했던 반도체가 말썽꾸러기가 되어버렸죠.

다만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다시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에 우리 시장 오늘(17일)은 낙폭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큰데요.

어제장부터 복기하시죠.

어제 코스피는 0.88% 하락해 2610.36포인트 코스닥은 1.04% 떨어져 765.79포인트에 마무리됐습니다.

양 시장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상당히 많아서 지수 하락분 이상으로 체감상 힘들었던 하루였습니다.

수급 마감 상황입니다.

외국인이 정말 냉정합니다.

지난 2거래일 매수세를 이어갔음에도 반도체 투심이 좋지 않다 보니 냉정하게 돈을 빼는 모습인데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6631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기관도 338억 원 팔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개인만 홀로 6530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상황은 대동소이합니다.

마찬가지로 메이저 수급 주체의 양매도가 나왔는데요.

외국인이 1444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고 기관도 951억 원 팔자세였습니다.

개인만 2559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확인하시죠.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 7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투톱.

나란히 2% 넘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 2.46% 하락하며 도로 5만전자입니다.

5만 9500원에 거래 마쳤습니다.

SK하이닉스도 2.18% 약세로 18만 8700원이었습니다.

ASML과 엔비디아 급락 등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그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2% 넘게 빠졌고 기아 1.91% 약세 KB금융가 0.21% 하락한 가운데 신한지주도 2% 넘는 낙폭을 기록하는 등 바이오와 금융주도 안좋았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수주 소식이 있었는데도 0.25%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퍼렇게 멍들었습니다.

시총 10위권 종목들뿐만 아니라 18위까지 전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알테오젠과 HLB,리가켐바이오 1% 내외로 반락했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엔켐 등은 추가적인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클래시스가 2%대 휴젤이 1.75% 약세였고 삼천당제약 4%대 조정을 받았습니다.

환율은 또 올랐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1원 30전 오른 1362원 6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앞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하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된 영향입니다.

이후 환율은 최근 단기 급등에 따라 소폭 되돌림이 나타나는가 하더니 역외환율은 다시 1362원 수준이었습니다.

오늘 외환시장 보합권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어제 시장이 좋지 않았지만 오늘 시장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습니다.

오늘 장에 영향을 줄 다양한 이슈들이 전해졌는데요.

하나씩 체크하시죠.

우선 오늘은 장 마감 후에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 있고 미국의 9월 소매판매와 산업 생산 지표 등이 공개됩니다.

TSMC 실적도 공개될 텐데 이런 이벤트들을 앞두고 어느 정도 대기심리가 존재하겠고요.

이 가운데 오늘 나토 국방장관회의가 열립니다.

나토 32개국 국방장관들은 억지력 강화, 우크라이나 지원 등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인데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출판 관련주들이 다시 강했습니다.

한국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차기작이 빠르면 내년 초 출간된다는 소식 덕분이었는데요.

한세예스24홀딩스, 밀리의 서재, 예스24, 삼성출판사 등이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에서도 이런 흐름 이어질 지 지켜보시죠.

그리고 밤 사이 나온 소식들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원전, 로봇, 방산주에 영향을 줄 뉴스들이 보도됐는데요.

우선 아마존이 소형원전 개발에 5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마존은 미 버지니아주 에너지 기업인 도미니언 에너지와 소형 원자로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 공급을 위해 원전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에너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번 구글의 계약 소식이 나왔을 때도 원전주들이 들썩였기 때문에 오늘 우리 시장에서 소형모듈 원전 관련주, 두산에너빌리티, 우리기술, 한선산업 등이 주목받겠습니다.

로봇주도 현대차와 도요타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협력 소식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현대차그룹이 최대주주로 있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도요타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재 개발 중인 아틀라스 로봇에 도요타 연구소의 대형행동모델을 활용해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주들 확인하시죠.

방산주도 살펴보셔야겠는데요.

나토정상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뿐 아니라 인력도 파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혀 추가 확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커진다면 방산주들, 더불어 곡물과 정유 관련주들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이슈가 많아서 바쁜 하루가 되겠는데요.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안정세를 찾은 만큼 오늘 반도체 투톱이 주가 하락을 만회할 수 있을지 더불어서 테마가 있는 종목들 시세도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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