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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ASML, "매출 감소 당연한 결과"…산업 견고 주장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17 07:56
수정2024.10.17 08:10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뉴욕증시 반도체주 급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실적 시즌에 주요 금융사와 항공사들 3분기 보고서가 긍정적으로 나온 덕분인데요.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순환매와 함께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간밤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에 성공합니다.

다우는 0.79%, S&P500은 0.47% 상승했고, 나스닥은 0.28% 상승했습니다.

아무래도 다우 상승폭이 가장 큰 이유, 대형 은행주 등 주가가 대부분 올랐기 때문인데요.

덕분에 다우지수 또다시 사상 최고치 경신해 냅니다.

참고로 개별 종목들 변동성 커지면서 순환매 흐름과 함께 러셀 2000지수도 1.64% 강세 보였습니다.

주요 종목들 흐름 보시면 애플은 UBS가 아이폰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0.89%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0.63%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어제(16일) ASML 충격에서 벗어났는데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 확대해 가면서 3.13%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종목들 대체로 어제 충격에서 벗어난 가운데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즈, 램리서치 등 일부 장비주들은 부진한 모습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1% 상승에 그쳤습니다.

알파벳은 0.10%,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소형 원자력 발전소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아마존은, AI 산업에 대한 투자 대비 수익화 지연 우려로 0.43%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메타도 실적 발표 앞두고 매물 소화하면서 1.62% 하락했고, 테슬라는 지난 분기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0.80% 상승했습니다.

개별 호재가 있는 종목들 제외하고, 대형 기술주들은 대체로 실적 발표 앞두고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이 외에 모건스탠리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하면서 6.5%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도 동반 상승했고요.

유나이티드 항공은 저렴한 항공편의 과잉 공급은 끝났다고 언급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면서 12% 넘게 상승했습니다.

또 앞서 아마존의 원자력 발전소 투자 소식에 뉴 스케일 파워, 오클로가 40% 넘게 주가가 폭등했고, BWX테크, 카메코 등 원자력 관련주와 에너지, 전력 인프라 관련주들도 강세 보였습니다.

그 영향으로 11개 섹터 중 유틸리티 섹터가 압도적으로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어제 시장 하락을 주도했던 ASML은, 내년 매출 감소는, 중국이 제재 이슈를 감안해 장비 구매를 앞당겨 진행하고, 이를 비축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주요 고객들이 구매를 연기하고 있지만 계획을 포기하진 않았고 일부는 2026년으로 연기됐다고 언급했습니다.

결국 AI산업은 확고하게 성장하고 있고, 관련 반도체 산업의 성장 동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는 ASML의 추가적인 설명으로, 소폭 상승하다가 드러켄 밀러의 인터뷰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스탠리 드러켄 밀러가 지난 1분기 AI 산업이 단기적인 과대 평가 상태로 보인다며 엔비디아를 매도한 적이 있었죠.

그런데 이번에 인터뷰를 통해 엔비디아 매도는 큰 실수라며 가격이 하락한다면 매수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덕분에 엔비디아 콜옵션의 가격이 급등하고 본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으로 마감했는데요.

이번 엔비디아 상승만 보더라도 새로운 이슈보다는 호재에 민감한 현재 시장 동향을 짐작해 볼 수 있겠습니다.

대체로 수급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고요, 이처럼 상승과 하락 변동성 확대는 실적시즌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유가는 나흘 연속 하락세 이어갑니다.

WTI는 배럴당 70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74달러선까지 내려왔습니다.

ASML 충격에서는 벗어났지만 이를 통해 전보다 실적에 대한 평가가 꽤나 냉정해졌다는 걸 체감하셨을 겁니다.

지난 7월 시장 화두였던 'AI 수익화 논란'을 떠올리며 종목 선별에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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