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증가 독거 노인, 장자 대신 골고루 상속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0.17 07:52
수정2024.10.17 07:53
우리 노인들의 독거 노인의 비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증가한 자산을 장자 상속 대신 자식들에게 골고루 주거나 자신과 배우자에게 쓰겠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16일 발표한 ‘2023년 노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인 가구 연간 소득은 3469만원으로 직전 조사인 2020년 3027만원보다 14.6%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노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천469만원, 개인 소득은 2천164만원, 금융자산은 4천912만원, 부동산 자산은 3억1천817만원으로 모든 항목이 2020년 조사 대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2020년 당시 가구 소득은 3천27만원, 개인 소득은 1천558만원, 금융자산은 3천213만원, 부동산 자산은 2억6천183만원 등이었습니다.
노인들의 가구 형태는 부부 가구(55.2%), 1인 가구(32.8%), 자녀 동거 가구(10.3%) 순이었습니다.
이 중 1인 가구인 '독거노인' 비율은 2020년 19.8%보다 13.0%P 급등한 반면,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 비율은 20.1%에서 9.8%P로 급락했습니다.
자산 상속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장남에게 많이 상속하겠다’는 비중은 21.3%에서 6.5%로 대폭 줄었습니다. 응답자의 51.4%는 ‘모든 자녀에게 골고루 상속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자신 및 배우자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24.2%로 첫 조사 때인 2008년 9.2% 대비 15.0%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자신을 위해 쓰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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