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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대 거래소 3분기 예치금 이용료 160억 지급…업비트 121억·빗썸 37억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0.16 17:45
수정2024.10.16 18:32

[앵커] 

가상자산법 시행 이후 거래소들의 예치금 점유율이 양강 체제로 재편되는 모습입니다. 

또 5대 거래소는 이달 예치금 이용료로 160억 원가량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상혁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지난달말 기준 가상자산거래소의 원화 예치금 규모입니다. 

업비트가 3조 2천500억 원, 빗썸이 9천155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코인원 1천262억 원 등입니다. 

이 예치금을 기준으로 5대 거래소들은 이자에 해당하는 이용료로 160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업비트가 136만여 명에게 121억 원, 빗썸이 67만 명에게 37억 원입니다. 

코빗을 제외한 나머지 4개 거래소가 이용료를 지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거래소별 예치금 이용료율은 업비트가 연 2.1%, 빗썸이 연 2.2%, 코인원이 2.3%, 코빗이 2.1%, 고팍스는 1.3%입니다. 

이처럼 특정 거래소 예치금 쏠림이 지속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는 업비트 예치금을 운용하는 케이뱅크에서 3조 원이 넘는 예치금이 한꺼번에 빠지면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는 '뱅크런'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우형 / 케이뱅크 은행장 : 업비트가 예치한 자금들은 고유동성의 안정적인 운용처, MMF·국공채 이런 부분으로만 딱 정확하게 맞춰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업비트 예치금이 빠진다고 하더라도 즉시 유동화 가능한 자금으로 매칭이 돼 있기 때문에 그런 염려는 거의 없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일각에선 인터넷은행의 가상자산 예치금 총량 규제 목소리도 나옵니다. 

가상자산거래소들의 다음 예치금 이용료 지급은 내년 1월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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