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금투업계 회심의 '디딤펀드' 출범…노후 준비 디딤돌 다짐

SBS Biz 조슬기
입력2024.10.16 14:50
수정2024.10.16 15:33

[앵커] 

자산운용업계가 국내 퇴직연금 시장을 겨냥해 만든 자산배분형 펀드, '디딤펀드'를 일제히 선보였습니다. 

조슬기 기자, 오늘(16일) 디딤펀드 출범식이 열렸다고요?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25개 자산운용사와 함께 오늘 디딤펀드 출범식을 열고 펀드 수익률 제고 의지를 다짐했습니다. 

디딤펀드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과 실적 배당형 상품의 중간인 중위험·중수익 펀드 상품인데요.

업계 공동 브랜드로 25개 운용사가 지난달 25일 각 사별로 하나씩 디딤펀드를 만들어 출시한 상태입니다. 

투자 위험이 다른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 등에 분산투자해 원금 손실 위험 부담은 낮추고 은행 예적금 이상 수익률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운용됩니다. 

협회는 디딤펀드가 퇴직연금 투자의 또 다른 축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서유석/금융투자협회 회장: 디딤펀드는 트렌디한 상품이 아닙니다. 퇴직연금의 근간이 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베스트셀러가 아닌 스테디셀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흥행 여부는 수익률에 달려 있겠죠? 

[기자] 

최근 운용사마다 협회에서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디딤펀드를 적극 홍보하고 있는데요. 

업계에선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나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연 5~7%대 이상 수익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이는 금융시장이 좋고 나쁠 때를 모두 감안한 수익률 평균치입니다. 

운용사들도 저마다 펀드 수익률 제고를 위해 선진국 시장을 벤치마킹하거나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운용 전략 등을 앞세워 자금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디딤펀드 판매 창구를 지금보다 넓힐 필요가 있단 지적도 나오는데요.

새로 출시되는 디딤펀드들은 현재 14개 증권사에서만 가입이 가능한 상황이라 은행과 보험 등 타 금융권으로 판매 창구를 늘리는 게 앞으로의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삼전 주식 내던지는 외국인…역대 최장 순매도 굴욕
금투업계 회심의 '디딤펀드' 출범…노후 준비 디딤돌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