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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매매 심리 '뚝'…4년 1개월 만에 최대

SBS Biz 우형준
입력2024.10.16 14:50
수정2024.10.16 17:16

[앵커]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자 심리지수가 두 자릿수대 급락을 보이며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우형준 기자, 심리지수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6.0로 상승국면은 유지했지만 전월(122.1)보다 6.1포인트 내렸습니다. 

전국 주택매매심리 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인데요.

수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합니다. 

서울은 직전월(140.5)보다 14.7포인트 급락한 125.8이었습니다. 

상승국면은 유지했지만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입니다. 

경기는 119.5로 전월(127.8)보다 8.3포인트, 인천은 116.1로 전월(116.8)보다 0.7포인트 각각 내렸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대출 규제 영향이 큰 거 같은데요? 

[기자] 

서울은 대출 규제와 추석 연휴 등으로 매수 문의가 감소한 가운데 단기 급상승 단지 중심으로 피로감 확산과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습니다. 

또 "서울·수도권 교통여건 양호 단지와 학군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 중이지만 매수문의와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주택 매매시장뿐 아니라 전세시장의 소비심리도 주춤한 모습인데요.

지난달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7로 8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월 115.6에서 109.8로 5.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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