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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쇼크'에 코스피 2610선 후퇴…사흘만에 다시 '5만전자'로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0.16 11:20
수정2024.10.16 11:36

[앵커] 

미국 반도체기업의 어닝쇼크에 국내외 증시가 모두 흔들리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했고 코스피도 뚝 떨어진 채 출발했습니다. 

김동필 기자, 시장 상황 정리해 주시죠. 

[기자] 

코스피는 조금 전 11시 20분 기준 0.7% 넘게 내리면서 2610선으로 밀렸습니다. 

장초반 1% 넘게 급락하며 2600선이 위태로웠지만,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6천억 가량 팔아치운 반면, 개인 홀로 물량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종 낙폭이 큰데요. 삼성전자는 사흘 만에 5만 원대로 다시 내려왔고,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도 크게 내리고 있습니다. 

시총상위종목에선 13조 원대 배터리 계약 소식이 전해진 LG에너지솔루션 외엔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코스닥도 장중 하락폭을 키우면서 760선으로 밀렸는데요. 원·달러 환율도 1천360원대 초중반까지 올라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진앙지인 뉴욕증시는 어땠습니까? 

[기자]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하락마감했는데요. 

다우지수는 0.75% 내리면서 4만 3천 선 아래로 하루 만에 내려왔고요. S&P500은 0.76%, 나스닥은 1.01%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설비기업 ASML의 실적 쇼크가 반도체 업종을 끌어내렸는데요. 

전날 사상 최고가로 마감한 엔비디아는 4% 넘게 밀렸고, AMD는 5%, TSMC는 2%대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5.28% 뚝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는데요. 

이란발 석유 공급 감소 우려가 줄면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원유 모두 4% 넘게 내렸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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