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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 무산된 스테이지파이브, 분기 첫 흑자전환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0.16 10:44
수정2024.10.16 10:45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준비하다 무산됐던 스테이지파이브가 빠른 경영전략 변화를 통해 분기 첫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16일 스테이지파이브는 3분기 영업이익 1억8천만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누적매출은 243억원으로, 주요 사업인 알뜰폰사업(MVNO)와 글로벌 로밍 서비스의 가입자 증가와 비용효율화를 통해 턴어라운드했습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 7월 말 정부의 주파수 할당 최종 취소처분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빠른 태세 전환에 나선 바 있습니다.

MVNO 사업은 독자적 빌링 시스템과 AI 기반 고객센터를 갖추고 통신3사 망 연동 등 기술 중심의 통신 밸류 체인을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가입자 MNP 시장점유율 KT망 기준 2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10월 말 가입자 1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스테이지파이브의 MVNO는 가입부터 개통, 조회 등 모든 과정을 100% 온라인으로 제공합니다. 

지난해 2월 출시한 올인원 통신앱 '핀다이렉트'는 9월 말 기준 41만명을 돌파했습니다.

9천900원에 1년간 횟수제한 없이 로밍 상품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 '로밍패스'도 가입 고객 중 52%가 재구매로 이어지며 높은 고객 만족도를 보이는 상품입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야놀자, 인터파크트리플과의 플랫폼을 연동을 통해 고객의 여행 스케줄에 최적화된 차별적인 해외 로밍 이용 경험을 제공할 예정으로 양사간 시너지를 통한 강력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이사는 "제4이동통신사업은 취소됐지만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기반 코어망 등 최신 이동통신 기술을 확보했다"며 "고객 편의성을 높인 혁신적인 서비스와 요금제를 치열하게 고민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서 대표이사는 "글로벌 제조사인 폭스콘과 공동 개발한 중저가형 폴더블폰 등 단말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통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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