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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학개미 브리핑] 엔화, 두 달 만에 약세 전환…장중 149엔대 기록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16 07:50
수정2024.10.16 09:28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일학개미 브리핑'- 신재원

오늘(16일) 일본증시는 니케이지수가 38941선으로 2.48% 급락하면서 출발합니다.

어제(15일) 3개월 만에 장중 한때 4만 선을 회복했는데요.

그러나 오늘 뉴욕증시에서 ASML의 영향으로 반도체주가 급락했죠.

이 여파로 니케이지수도 다시 3만 8천대 선으로 내려왔습니다.

토픽스도 2686선으로, 1% 넘게 하락하며 출발했고요.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그럼 지난주 일학개미의 거래내역 살펴보시죠.

3위는 '도요타 자동차'입니다.

도요타가 미국내 전기차 생산을 2026년으로 늦췄습니다.

생산 예정인 전기차 차량의 설계를 일부 변경했고, 차량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시기를 연기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또 북미의 다른 전기차 현지 생산 계획도 재검토합니다.

이에 주가가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2위는 '니케이 225ETF'입니다.

지난주 닛케이 지수가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15일에 장중 한때 4만 선을 터치했는데요.

미국 경제가 회복력을 보였고, 반도체 재고 증가와 또 중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 등 세가지 순풍이 주도했다는 의견입니다.

이에 일학개미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1위는 '미국 장기채 엔화 헤지 ETF'입니다.

엔화가 2달 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현재 149엔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 영향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관측이 후퇴한 가운데 미국 장기금리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일 금리차를 의식한 엔 매도와 달러 매수 흐름이 엔화를 끌어내렸습니다.

오랜만에 보인 엔화 약세에 일학개미가 거센 매수세 보였습니다.

이어서 일본 증시에서 주목받았던 이슈들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적과의 동침이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생존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차 시장에선 경쟁 관계였지만,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불확실성에 함께 대비할 파트너십이 중요해졌기 때문인데요.

이에 일본 대표기업 혼다와 닛산, 미쓰비시가 삼각동맹을 맺었습니다.

혼다와 닛산이 올해 3월에 협력 계획을 발표했고, 미쓰비시가 지난 8월에 합류한 건데요.

이를 통해 차세대 소프트웨어 SDV 플랫폼을 양산하고,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구동 시스템 규격 통일 등에 협력할 예정입니다.

또 이종업계까지 협력을 확대할 전망인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음은 '전력설비주 히타치' 소식입니다.

히타치가 일본증시에서 시총 2위를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진 시총 8위였다가,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97% 넘게 상승했는데요.

밸류에이션이 미국 주요 기술주와 비슷한 수준까지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AI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히타치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또 디지털 전환에도 성공했는데요.

자체 개발한 루마다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에게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죠.

이에 골드만삭스는 히타치가 IT, 전기, 인프라에 모두 관여하는 독특한 기업이라며, 시너지 효과를 고려할 때 시장가치에서 프리미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반도체 관련 뉴스입니다.

일본 반도체기업 도쿄일렉트론의 화성 테크놀로지 센터가 이달 중으로 완공됩니다.

국내 2번째 R&D 시설인데요.

또 인도에서도 칩 엔지니어팀을 구성해 인도의 반도체 제조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일본 반도체 기업들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라피더스와 덴소를 비롯한 8개 기업도 첨단 반도체 설계 방식 표준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반도체를 결합하는 과정이 간소화되고 개발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일본 뉴스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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