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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하반기 재보궐선거 예정…금투세 결론 가능성에 주목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16 07:50
수정2024.10.16 08:28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5일) 국내 증시 양 지수 모두 올랐습니다.

앞서 뉴욕증시가 좋았던 터라 반도체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반도체가 오르니, 반도체가 약할 때 강했던 2차전지는 떨어졌습니다.

자금 유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수건돌리기를 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반도체에서 2차전지, 2차전지에서 다시 반도체.

그런데 간밤에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했기 때문에 오늘(16일) 반도체는 또다시 다른 섹터로 수건을 돌려야겠는데요.

반도체의 수건을 받아줄 섹터가 있을지 아니면 지수가 다시 조정을 받을지 어제장 복기하면서 전략 세워가시죠.

양 지수는 소폭 올랐습니다.

코스피 0.39% 상승해 2633.45포인트였고 코스닥은 0.46% 상승해 773.81포인트에 마무리됐습니다.

엔비디아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투심이 개선된 영향이었습니다.

수급 상황도 양호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2거래일 연속 메이저 수급 주체의 쌍끌이 매수세가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이 2878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 117억 원 매수 우위 기록했습니다.

개인만 3436억 원 매도 포지션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정반대로 양매도가 나왔습니다.

외국인 250억 원 매도 우위였고 기관도 212억 원 순매도 기록했습니다.

여기서는 개인만 537억 원 사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업종에 따라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반도체와 바이오는 강했고, 2차전지는 약했습니다.

반도체 투톱 모두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 0.33% 올라 61000원이었고 SK하이닉스는 2.88% 뛰어 19만닉스를 회복했습니다.

19만 2900원.

엔비디아가 AI칩 블랙웰의 강한 수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었습니다.

그런데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ASML 실적 쇼크에 와르르 무너졌기 때문에 오늘 반도체주 충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바이오쪽이 좋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44% 상승해 108만 2000원. 셀트리온도 2.4% 상승해 20만 원 선을 넘겼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62% 추가 하락했고, 포스코홀딩스는 3% 넘게 떨어지며 10위권 아래로 밀려났는데요.

다만 LG에너지솔루션, 장 마감 후에 포드에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에 2차전지 섹터 반등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도 헬스케어 업종은 강했고 2차전지만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알테오젠이 2%대, HLB가 5.7%대 반등에 성공했고 리가켐바이오 3.88% 올랐습니다.

장중에 신고가 경신했고요.

클래시스가 2%대 오른 가운데 휴젤도 4.76% 상승세 이어가며 신고가 기록했습니다.

그밖에 삼천당제약도 1.69% 상승했습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엔켐까지 모두 2% 추가적인 조정을 받았는데요.

다만 앞서 말씀드린 LG에너지솔루션 수주 소식에 오늘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환율은 올랐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5원 40전 오른 1361원 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두 달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달러화가 힘을 받는 가운데 북한 리스크로 원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입니다.

이후 환율은 상방을 더 높이더니 역외환율은 1364원 80전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유로존의 경기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추가 상승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그래도 오늘 외환시장 소폭 강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최근 계속해서 잘 가는 업종 찾기가 어려운 환경입니다.

반도체주 경우에도 어제는 좋았지만 오늘은 충격을 받을 게 확실시되고 있죠.

시장 수건 돌리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길게 보고 연말에 강한 주력 업종을 미리 찾아두는 건 어떨까요?

하나증권은 연말에는 올해 부진했지만, 내년 턴어라운드에 집중한 종목을 피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연말에는 기관이 많이 팔았던 종목, 다시 말해 올해 실적 등이 좋지 않았던 종목이 유리하다는 겁니다.

연말에는 사람들의 관심 정도인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이 높은 종목에서 성과개선이 나타나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연말 북클로징 수요로 기존 수익을 실현하는 동시에 내년 턴어라운드 종목에 베팅하는 연말 계절성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래대금이 상위에 위치해있고 기관이 많이 판 업종으로 방산, 항공, 전기장비, 화장품 업종을 주목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인 종목으로는 에이피알, 한온시스템, HPSP, 삼성SDI, 삼양식품 등을 제시했는데요.

연말 계절성에 기인한 업종 전략도 참고해 보시고요.

오늘 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 확인하겠습니다.

앞서서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미국 은행주들 실적이 발표됐는데 성적은 대체로 양호했지만 주가는 혼조였고 ASML 실적 쇼크에 주가가 빠졌기 때문에 오늘 우리 시장에서 은행주와 반도체주에 좋은 영향을 주진 못하겠습니다.

하반기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데요.

선거 이후 금투세에 대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편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기업 '셀비온'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와 총 109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 상용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덕분인데요.

관련주들 오늘 장에서도 강한 흐름 이어갈 지 지켜보시죠.

ASML 실적 쇼크에 우리 시장 반도체주 출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도체가 던진 수건을 수주 이슈가 있는 2차전지가 다시 받을지 아니면 이대로 자금이 빠지며 지수도 충격을 받을지 시장 분위기 예의주시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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