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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노보 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 출시…관련주 급등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16 07:50
수정2024.10.16 08:19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비만치료제 한국 상륙 관련주 강세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드디어 국내서 출시됐습니다.

출시 첫날부터 각 병의원들은 초도물량 확보 경쟁에 뛰어드는 등 ‘위고비 대란’ 조짐이 나타나자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어제(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유통을 맡은 쥴릭파마코리아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위고비 물량의 주문 접수를 시작했는데요.

접수 시작 한 시간 반 만에 서버가 마비됐다가 복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위고비 펜 주사기 1개당 공급가는 37만 2025원으로 책정됐는데요.

하지만 이 가격은 병의원 공급가로 유통 비용과 처방 비용 등을 더해 실제 소비자가가 정해진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실제 가격은 병의원별로 천차만별이 될 전망이고, 초기 물량 부족으로 당초 예상보다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 우크라 곡물수출항 공습 사료주 급등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된 곡물을 흑해로 내보내는 수출길인 오데사 항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자 사료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오데사 주지사는 항구 인프라가 다시 한번 표적이 됐다며, 러시아 미사일이 오데사를 공격해 민간 선박 2척과 곡물 저장소가 손상됐으며, 1명이 사망하고 최소 8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 세계 보리 3위, 옥수수 4위, 밀 5위 수출국이었는데요.

이같은 러시아의 흑해 곡물 항로 공격으로 곡물 가격이 올라가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전쟁이 처음 발발한 3년 전처럼 세계 식량 가격이 다시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SKT 양자암호 출시 관련주 뜀박질

SK 텔레콤이 양자암호 분야의 양대 기술인 PQC와 QK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양자암호 제품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양자암호 제품은 SK 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PQC 소프트웨어를 글로벌 양자암호 기업 아이디퀀티크의 QKD 시스템에 탑재한 방식으로 구현됐는데요.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장비에서 두 가지 암호화 방식을 동시에 사용해 정보를 이중으로 보호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제품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양자보안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SK 텔레콤은 이를 통해 중요 기관의 데이터 보안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또한 회사 측은 현재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이 제품의 적용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 3400억 '수주 잭팟' 조선주 '훨훨'

8월 고점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낙폭 과대라는 인식 속에 선박 수주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3396억 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액의 2.84% 규모로,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연간 수주 목표의 139.5%를 잠정 달성했습니다.

또한 증권가에서는 조선주는 펀더멘털이 탄탄해 언제든지 호재가 나오면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SK증권은 "장기 이익 추정치에는 큰 영향이 없으며 향후 ‘슈퍼 사이클’이 보다 길고 완만하게 나타나 지속 가능한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뛰어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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