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사망' 국감나온 한화오션 사장, 하니와 미소셀카 파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16 07:43
수정2024.10.16 07:52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뉴진스 하니를 카메라에 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오션은 지난 1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대기 중 휴대전화로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와 ‘셀카’(셀프카메라)를 찍었다가 논란이 일자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한화오션은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당사 임원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상황에서 당사 임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원들 지적과 질책을 달게 받고 반성과 사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고민해야 할 국정감사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국회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위험요소가 제로가 되는 무재해 사업장이 될 때까지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환노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대외협력실장(사장)은 대기하면서 휴대전화로 하니와 ‘셀카’를 촬영했는데, 이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정 사장이 조선소 사업장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와 관련해 채택된 증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듯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셀카를 찍고 있다”며 “어떤 태도로 국감장에 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셀카 찍는 것을 보니 충분히 알겠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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