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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 탔지만…책 안 보고 문해력 처지는 한국학생

SBS Biz 서주연
입력2024.10.16 07:32
수정2024.10.16 07:36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한국 학생들의 독서량은 줄고 문해력은 점점 약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셜미디어 등에 빠지거나, 디지털 기기로 편하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되면서 학생들이 책 읽기를 꺼리고 문해력까지 뒷걸음질치는 만큼, 독서·문해력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생 한 명이 1년에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은 17.2권으로  2014년 21.9권에서 21.5%나 줄었습니다.
    
지난해 학교 도서관의 학생 1인당 장서 수는 39.9권으로, 2014년 25.7권보다 55.3%나 늘었습니다.
    
학생 1인당 학교 도서관 자료 구입비 역시 같은 기간 2만 657원에서 3만4407원으로 66.7% 증가했고, 국공립학교 사서 교사는 519명에서 1570명으로 세 배 늘었습니다.
    
학생들의 도서관 대출 감소에는 SNS 등에 시간을 빼앗기거나, 디지털 매체로 편리하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되면서 독서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독서실태조사'를 보면 학생들의 연간 도서량은 지난해 34권으로, 2013년 39.5권보다 13.9% 줄었습니다.
    
책 읽기를 좋아한다는 학생 비율은 2019년 43.7%에서 2021년 40%, 2023년 39.6%로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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