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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13조' 수주 잭팟…포드와 초대형 계약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0.16 05:56
수정2024.10.16 07:32

[앵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와 13조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오늘(16일) 아침 주요 국내 이슈는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K배터리 업계에서 오랜만에 빅뉴스가 나왔어요.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 109기가 와트시(GWh) 규모의 전기 상용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습니다.

최대 6년의 계약 2건으로, 대략 전기 상용차 100만 대에 쓸 수 있는 물량입니다.

매출액은 계약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가격 등을 추정해 볼 때 13조 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생산은 전량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약 36%에 달하고, 2030년 전기차 침투율은 50% 이상으로 관측될 정도로 성장 전망이 밝습니다.

이번 수주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를 돌파하는 데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부동산 시장 얘기도 해보죠.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이 둔화됐다고요?

[기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 상승폭은 0.54%로, 4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던 전달에 비해 줄었습니다.

수도권의 상승 폭 역시 0.53%에서 0.39%로 감소했습니다.

전국 상승 폭도 전달에 비해 둔화됐는데요.

추석 연휴와 함께 고강도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매수 문의가 줄고 거래도 위축되면서 가격 상승 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어제(15일)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 도로를 폭파했는데, 경제 측면에서 상징적 의미도 있죠?

[기자]

남북 경제협력 프로젝트의 맥도 끊기게 됐습니다.

지난 8월 철도길을 차단한 데 이어 이번 도로 폭파로 남북 간 육로도 완전히 끊기게 됐습니다.

이 도로는 개성공단 기업의 물류 수송과 금강산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역할을 했는데요.

하지만 금강산 관광은 2008년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중단됐고, 개성공단도 2020년 종합지원센터 건물 폭파로 교류가 끊겼습니다.

육로마저 22년 만에 끊기며 남북 경협의 상징이 모두 사라지게 됐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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