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실적 전망 충격에 반도체주 '직격탄'…엔비디아도 5% 넘게 폭락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0.16 04:29
수정2024.10.16 05:45
[ASML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도체 업계 이른바 '슈퍼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노광장비 업체 ASML의 실적이 발표 예정일보다 하루 빠른 현지시간 15일 자체 웹사이트에 일시적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측은 서둘러 분기 실적 보고서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했지만 이미 내용은 확산됐고, 실적 전망이 실망스러운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날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 장중 5% 넘게 미끄러졌고, AMD와 브로드컴도 각각 5%대, 3% 넘게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전장보다 5.13% 폭락한 5,154를 가리키기도 했습니다.
이날 반도체 폭락을 촉발한 ASML의 미국 증권예탁원증서(ADR) 역시 장중 17%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유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ASML은 3분기 자사 반도체 생산 장비 주문이 시장 전망의 절반에 그친 데 이어 내년 전망 역시 어둡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내년 순매출 규모는 이전 전망치의 절반 수준인 300억~350억유로(약 44조6천억~52조원)로 낮춰 잡았고, 9월 마감한 3분기 순예약은 26억유로에 그쳐 월가 전망치 56억유로의 거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크리스토프 포케 최고경영자(CEO)는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부문에서 강한 성장과 상승 잠재력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다른 부문은 회복에 더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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