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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 가격이 상승 전환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15일)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2분기보다 0.05% 올랐습니다.

월간 기준 지난 2022년 8월 이후 23개월간 지속됐던 하락세가 멈추고 지난 8월(0.03%)과 9월(0.02%) 두 달 연속 오른 겁니다.

지난 2분기 0.12% 하락했던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도 3분기에는 0.07%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6월 0.02%, 7월 0.02%, 8월 0.01%, 9월 0.03% 등 넉 달 연속 소폭 올랐습니다.

부동산원은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직장인 및 신혼부부 수요가 많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서울 오피스텔 가격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 지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3분기 매매가격의 경우 인천 0.63%, 경기 0.36%, 지방 0.83% 각각 하락하면서 전국 기준 0.35%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경기(-0.61%→-0.36%)와 인천(-0.67%→-0.63%)은 아파트 가격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로 오피스텔 매수 문의가 늘면서 2분기에 비해 하락 폭이 축소됐습니다.

지방(-0.68%→-0.83%)은 공급이 많은 대구(-1.56%), 광주(-1.11%)를 중심으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2분기에 비해 하락 폭이 더 커졌습니다.

3분기 전셋값은 인천(-0.59%→-0.21%), 경기(-0.32%→-0.30%), 지방(-0.57%→-0.48%) 모두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하락 폭은 줄어들었다. 전국 기준으로 보면 0.20% 하락했습니다.

부동산원은 "전세 기피 현상 및 매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역전세 우려로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교통망 개선 수혜지역 및 직주근접 지역 등 주거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하락 폭은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피스텔 월세시장에서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 기피, 월세 선호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