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정부 "이달 말부터 배추 물량 증가"…이달 김장 대책 발표

SBS Biz 정대한
입력2024.10.15 15:05
수정2024.10.15 15:10


정부는 최근 가격이 높은 배추·무가 10월 하순부터는 공급량이 확대될 것으로 오늘(15일) 전망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오전 '원예농산물 생육관리 강화' 관련 브리핑에서 "현재 공급이 부족한 배추 등 원예농산물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해 공급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등 김장철을 대비해 김장재료로 사용되는 채소류 등의 안정 공급에 중점을 두고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배추와 관련해 "출하지역이 하순부터는 경북이나 충북 등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초기 생육 부진을 조금 극복하고 회복 추세에 있다"며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와 관련해선 "10월 들어서는 생육 여건이 좋아져서 작황은 회복세"라며 "무가 본격 출하되는 11월부터는 가격은 많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배추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한 포기에 8천920원으로 작년보다 128% 비싼 상황입니다.

무 가격도 한 개에 2천391원으로 1년 전보다 105% 높습니다.

최근 배추와 무 가격이 높은 것은 지난 8~9월 지속된 고온 영향과 9월 20~21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생육이 부진해 공급량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전·평년보다 출하량이 줄어든 10월 중순까지는 출하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배추의 시장 공급량을 늘리고, 김치·외식업체 등의 공급부족을 완화할 수 있도록 신선 배추를 수입·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주로 김치업체 소비가 많은 기간이지만 가정 소비가 꼭 필요한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할인 지원도 16일까지 실시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급격한 기온 변화나 흐린 날씨가 지속되어 일조량이 부족할 경우 원예농산물에 수급 여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이상 기상에 대비한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농업인을 대상으로 병해충 방제 기술 자료 배포, 농작물 안전 관리 요령 안내 등 생육관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달 말까지 '김장재료 수급 안정대책'을 마련해 김장 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가격이 높은 상추와 깻잎의 경우, 고온에 의한 생육 부진과 주산지인 논산·익산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해 출하량이 감소한 상황으로 피해 농작물의 생육이 회복되는 10월 하순 이후에는 가격도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금치는 추석 이후 수요 둔화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출하지역이 경북 포항 등으로 확대되면 더욱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대한다른기사
베토디에 토마토가 없네?…맥도날드, 음료로 대체
정부 "이달 말부터 배추 물량 증가"…이달 김장 대책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