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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 차단…금융당국, 보험사 등 2금융권 불러 대출점검

SBS Biz 엄하은
입력2024.10.15 14:51
수정2024.10.15 15:35

[앵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2 금융권을 중심으로 부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나섰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막히자 2 금융권으로 대출규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엄하은 기자, 오늘(15일) 가계부채 점검회의가 열린다고요? 

[기자] 

금융위원회는 오늘 보험과 저축은행·상호금융·여전업계 등 실무자들을 불러 2 금융권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엽니다.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이 막히자 수요가 2 금융권으로 넘어가고 있단 지적이 나오자 풍선효과 차단에 나선 겁니다. 

당국에 따르면 2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 8월 전월 대비 5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1년 10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지만 지난달에 다시 5천억 원 줄면서 감소전환했습니다. 

하지만 기타 대출이 분기말 부실채권 상각으로 1조 2000억 원 감소한 영향이 컸는데요.

분기말 효과가 없었다면 9월 역시 증가세가 이어졌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보험업권의 경우 지난 8월 3천억 원 증가에 이어 지난달에도 4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2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1조 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회의 주된 내용은 뭔가요? 

[기자] 

먼저,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비은행권에 수요가 몰린 것인지 현황 점검에 나섭니다. 

특히 가계대출이 증가한 보험업권을 대상으로 대출 심사 기준 강화 등의 관리 방안을 주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많은 대형 보험사 등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풍선효과가 심화될 경우 비은행 대출에 적용되는 50%의 DSR 한도를 은행 대출과 같은 40% 수준으로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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