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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상승폭 꺾였다…금리 인하에 집값 '기로'

SBS Biz 문세영
입력2024.10.15 14:51
수정2024.10.15 18:18

[앵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7개월 만에 꺾였습니다. 

이제 기준금리 인하가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문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79% 올랐습니다. 

전달 1.27%보다 상승률이 줄면서 7개월 만에 오름폭이 꺾였습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0.53% 상승해 전달 0.75%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이에 따라 전국 기준으로도 오름폭이 0.33%에서 0.23%로 줄었습니다. 

[김경훈 / 한국부동산원 주택통계부 과장 : 서울·수도권은 대출 규제와 그동안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거래량도 두 달째 급감하고 있어 관망세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전망은 엇갈립니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단기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달 말 기준 제곱미터당 1천338만 3천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집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반면 서울의 경우 공급이 제한돼 있고,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빅데이터랩장 : 금리 인하와 관련된 부분도 기대가 상당히 선반영 된 부분도 있고, 금융권에 가계대출 총량 규제도 겹치다 보니 금리는 인하했지만, 당분간 가격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은 이번 금리 인하가 부동산 가격 등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후 다음 달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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