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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항공업 '성큼'…에어프레미아 2대주주로

SBS Biz 정보윤
입력2024.10.15 14:32
수정2024.10.15 14:46

[사진=소노인터내셔널 제공]

국내 최대 호텔·리조트 기업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2대주주의 경영권을 가져와 공동 경영을 하게 됐습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인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잔여 지분 50%를 내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도 있습니다.

제이씨에비에이션1호 유한회사는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 투자를 위해 설립한 펀드입니다.

에어프레미아 지분 구조를 보면 작년 말 기준 최대 주주인 AP홀딩스가 30.42%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이씨에비에이션1호 유한회사가 지분 26.95%를 보유한 2대주주입니다.

이 항공사는 현재 AP홀딩스가 전략·영업·사업개발 등의 부문을, JC파트너스가 운항·정비·경영지원 등 운영 부문을 각각 맡아 공동 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 운영 부문 권한을 갖고 공동 경영하게 됩니다.

에어프레미아는 최첨단 항공기 보잉 B787-9 다섯 대를 기단으로 구성해 뉴욕과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노선을 주력으로 운영 중입니다.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항공시장에서 유일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항공사(HSC)로 장거리 위주의 대형항공사(FSC), 단거리 위주의 저비용항공사(LCC) 사이에서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지분 인수를 기점으로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주축인 숙박과 항공이 가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습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항공산업의 진출을 넘어, 소노가 가진 폭넓은 국내외 인프라와 항공 산업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45년간 쌓아온 소노만의 운영 노하우와 에어프레미아가 가진 시장 경쟁력을 통해 양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은 최근 들어 항공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티웨이항공에도 1760여억원을 투입해 지분 26.77%를 확보했습니다.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지난 6월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로부터 지분 14.9%를 1056억원에 사들인 데 이어 지난 8월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이 콜옵션을 행사해 잔여 지분 11.87%를 708억원에 인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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